전자신문인터넷, 유엑스코리아·더혜윰과 ‘정부 기관 빅데이터 활동 평가’ 착수

Photo Image
△지난 9일 전자신문인터넷이 유엑스코리아·더혜윰과 함께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사진 왼쪽부터 더혜윰 김은경 대표, 전자신문인터넷 이선기 대표, 유엑스코리아 장병수 대표).

전자신문인터넷(대표 이선기)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월요일 한차례씩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Big Data) 전문 기업 유엑스코리아(대표 장병수)·더혜윰(대표 김은경)과 함께 ‘정부·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빅데이터 활동 평가’ 착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유엑스코리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빅데이터 분석 및 정량적인 데이터 백업을, 더 혜윰은 정부·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SNS 활동 정성 평가를 실시해 전자신문인터넷에 제공하고 전자신문인터넷은 이들 양사의 정량·정성적 분석 콘텐츠를 기초로 기사를 작성, 뉴스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과 유엑스코리아·더혜윰은 △SNS활용이 정책개발 과정의 여러 단계 중 어느 쪽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지 않은지 △부처 및 기관의 격차는 얼마나 심한지 △아직도 모바일이 아닌 PC 기반의 정태적 매체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일반국민 VS. 공무원 사이의 정책인식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일반국민의 참여욕구에 비해 정부·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SNS를 통한 소통의지는 어느 정도인지 △정치적인 이슈와 일반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민생, 복지 등의 이슈 중 어떤 데이터의 양이 더 많은지 △각 기관과 일반 국민들의 쌍방향 소통은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해 나갈 생각이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이번 기획을 위해 지난 9일 전자신문인터넷 대회의실에서 유엑스코리아·더혜윰과 함께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바 있다.

한편 정부·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도 빅데이터를 미래 먹거리이자 창조경제의 주요 엔진으로 설정 한 뒤 창조기업 육성, 인터넷 신산업 시장 확대, 창의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27일, 2014년도 빅데이터 선도사업과 미래전략 컨설팅을 선정하고 본격 추진을 위한 빅데이터 선도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진바 있다. 미래부는 올해 사업을 통해 분석 또는 생산된 정보 등을 오픈데이터 형태로 공개·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업과 연계되도록 총 10억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여론분석 솔루션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5월 ‘2014 주요 국정과제 빅데이터 여론 분석 사업’을 발주한바 있다. 문화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로 핵심 국정과제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파악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정책 핵심 메시지에 대한 국민 인식과 기대를 파악함으로써 정부 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활용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인구통계 등 공공데이터, 대출과 이용자 검색 등 도서관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결과를 도서관 서비스 선진화에 활용한다는 목적이다.

지난해 빅데이터 부문을 행정에 적극 도입한 서울시와 충청북도, 기상청 등도 업무 개선을 위해 빅데이터 사업을 하반기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빅데이터 사업을 추가로 실행, 적용 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하부기관, 기타 유관기관에서 무상으로 제공 가능한 분석에 필요한 모든 개방DB를 활용, 도내 12개 시·군에 적용할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행정 수요조사’ 사업을 진행한 뒤, 충북의 관광지 이슈 분석을 통한 충북 지역의 특화된 관광지 개발 정책 방향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막대한 공공데이터를 민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 3.0 정책에 따라 개방되는 기상기후 자료의 활용방안 및 부처·기관 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융합서비스 제공방안을 추진한다. 또, 기상자료의 단순 활용을 넘어 타 응용분야와의 융합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사회경제적 효과분석을 통한 공공에서 민간으로의 기상기후 빅데이터 가치 확산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빅데이터를 정책 제안과 마련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각 나라는 도입 수준의 차이가 있지만 공유 데이터 개방에 그치지 않고 정부기관이 직접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뿐 아니라 유럽 주요 국가들도 빅데이터 활용해 정책의 방향성을 개선하고 있다.

빅데이터(Big Data)?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가 저장, 관리, 분석 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규모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빅데이터의 특징은 막대한 규모(volume), 다양한 종류(variety), 실시간 생성주기(velocity), 가치창출(value)의 4V로 정리될 수 있다(심우민, 2013;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2013; 배동민 외, 2013).

그 규모가 크고, 생성 주기도 짧고,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까지 포함하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는 미래 경쟁력의 우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