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람마순, 중국 남부 상륙해 '최고등급 홍색경보 발령'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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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마순 중국 홍색경보령/ 필리핀 라구나에 위치한 필리핀 국립대학

람마순 중국 홍색경보령

제9호 태풍 `람마순`의 세력이 확대되면서 중국이 최고등급인 홍색 경보령을 내렸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8일 람마순이 초강력 태풍으로 변해 태풍 경보를 최고등급인 홍색경보로 높였다.

기상대는 태풍 람마순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중국 하이난성 원창시 동남부 235㎞ 해상에서 최대 풍속 16급(초속 52m), 중심 최저 기압 93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중국을 향해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이날 오후에서 저녁 사이에 하이난성 충하이에서 광둥성 뎬바이 사이 해안에 상륙한 뒤 광시자치구와 베트남 국경지대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상대는 람마순의 영향으로 이날 하이난, 광둥, 광시 등 남부 해안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3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서남부지역에는 폭우가 계속 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점점 늘고 있다.

중국 민정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장시, 후베이, 후난 등에 폭우와 산사태 등이 발생해 3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게다가 9300채의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 384ha가 물에 잠기는 등 52억 위안(약 87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편 태풍 람마순은 앞서 필리핀으 통과할 당시 사망 38명, 이재민 100만명 이상을 낳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