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홍명보 사퇴..FIFA “홍명보의 박주영 고집, 사퇴 초래” 직격탄

허정무 홍명보 사퇴..FIFA “홍명보의 박주영 고집, 사퇴 초래”

허정무 홍명보 사퇴 ‘키워드’

허정무 홍명보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와 관련, 피파가 홍명보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누리꾼들은 “정확한 지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가 언론들의 조명을 받는 이유는 FIFA가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의 자진 사퇴의 원인으로 박주영의 발탁을 꼽았기 때문. 홍 감독이 자진해서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FIFA가 그의 진짜 사퇴 배경으로 ‘박주영’을 꼽은 것.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브라질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으로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회견에서 “오늘부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고 했는데 희망 대신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고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은 곧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끝내 사퇴를 결정했다”며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인 실망적인 모습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며 그의 기자회견 사진을 대문짝하게 실었다.

FIFA는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장이자 최고의 수비수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홍명보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제한 뒤 “홍 감독의 사퇴가 있기까지 한국인들의 거센 분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의 사퇴 이유에 대해 FIFA는 내·외부적으로 원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에서 발생했던 ‘엿 투척 사건’과 유임을 발표했던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 월드컵 이후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상세히 타전했다.

FIFA는 특히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특히 무득점에 그친 박주영의 발탁과 선발 기용(Particularly his decision to stick with striker Park Chuyoung who failed to score)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성적 부진 외에도 대표팀 회식, 땅 매입 논란 등으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상태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허정무 홍명보 사퇴 당연한 결과” “허정무 홍명보 사퇴 너무 늦었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 어찌됐든 수고했어요” “허정무 홍명보 사퇴, 피파가 직격탄을 날렸네” 등의 반응이다.

사진=허정무 홍명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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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홍명보 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