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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퇴 대표팀 회식 논란
한국 대표팀 회식 영상이 유출돼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직 사퇴의사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지난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약속했지만 실망감만 드려 죄송하다.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도 있었고, 저 때문에 많은 오해도 생겼다.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벨기에에 0대1로 패한 뒤 귀국준비를 마친 27일 밤, 현지 음식점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날 회식에선 각 테이블마다 술병이 놓여지고 브라질 현지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대표팀 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명씩 나와 이 여성과 같이 춤을 췄고, 이 장면들을 찍은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됐다.
홍명보 감독은 논란이 된 회식 자리에 대해서는 "(회식)자리가 마지막이란 생각을 했고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깊어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단 생각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