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무서워 못살겠다” 마피아 살해위협 최고조...콜롬비아 정부 ‘비상’
수니가 “무섭다” 심경 토로 왜?
수니가가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콜롬비아 정부가 자국의 축구선수 수니가가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변보호에 나섰기 때문.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언론들은 일제히 “콜롬비아 외교부가 수니가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수니가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수니가가 거주하는 밀라노 영사관을 통해 이탈리아 외교부에도 요청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수니가에 대한 살해위협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자, 수니가 소속 클럽 나폴리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니가를 보호할 것”이라고 공식 천명했다.
수니가가 이처럼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브라질 패배 때문이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각)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1대 7로 대패했다. 사실상 졸전의 경기를 펼친 것.
문제는 브라질 축구 팬들이 브라질 패배의 주 원인을 실력 때문으로 간주하지 않고 수니가 때문으로 보고 있다는 것. 브라질 축구의 주축이었던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한 것을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는 것이다. 네이마르에게 척추 골절 부상을 입힌 수니가를 향한 비난은 저주에 가깝다.
실제로 브라질 마피아 PCC는 지난 6일 “우리는 매우 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브라질 마피아는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마피아는 복역 중인 조직원까지 합하면 14만 명에 달한다.
결국 수니가는 신에게 기도했다. 수니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이여 저를 보호하소서”라는 글을 올리며 살해위협에 대한 불안감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수니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니가 힘내요” “수니가가 잘못하긴 했지” “수니가 경기 때 브라질 얼마나 화났을까” “수니가, 그때 조심하지” “수니가가 좀 심하긴 했어” “수니가 어쩜 좋아?” 등의 반응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수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