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콜롬비아 네이마르 수니가 척추골절
지난 5일 브라질과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이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지만 네이마르를 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돼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 후반 42분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수니가(나폴리)가 등을 무릎으로 가격해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 호드리구 라스마르는 "네이마르가 3번 요추 골절상을 입었다"며 "가벼운 골절이라 수술 없이 재활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최소 4~6주 이상 축구를 쉬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수니가는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며 정상적인 수비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수니가는 "척추가 골절될 줄은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 네이마르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빌겠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니가의 반칙을 오는 6일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브라질 축구협회는 수니가에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오는 6일 브라질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월드컵 결승에서 뛰고 싶었던 나의 꿈이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브라질에게는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나는 동료들이 대회 챔피언이라는 내 꿈을 대신해 이뤄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네이마르는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은 내 꿈이었다. 하지만 신의 뜻이 따른다면 브라질은 이길 수 있을 것이며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의 곁에서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도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를 위해 반드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오스카, 헐크, 프레드, 페르난지뉴 등 동료 선수들은 자신들의 트위터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에 우승 트로피를 받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한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오는 9일 독일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