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저널 그날 조선왕릉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무덤, 영릉(英陵). 하지만 원래 세종은 능은 여주가 아닌 태종의 헌릉 근처에 있었다. 생전에 직접 이 곳에 장지를 택했던 세종. 대체 무슨 연유로 여주에 옮겨진 것일까?
“이곳은 `절사손장자(絶嗣損長子)`할 땅입니다.”
세종의 수릉을 정할 당시 풍수가 최양선은 이 자리가 후손이 끊어지고 장자를 잃을 땅이라는 무서운 예언을 하는데.. 이후 세종의 능 조성 이후 조선왕실에 불어 닥친 장자들의 연이은 죽음! 정말 무덤 터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왕실에 또 다른 비밀이 있는 것일까?
세종의 능 자리를 둘러싼 풍수지리적 예언과 왕실의 비극,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강남구 삼성동의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정릉. 지하철역으로 유명한 이곳은 사연 많은 중종의 능이다. 대부분 왕비와 함께 묻혀 있는 다른 왕들과 달리 중종 능은 홀로 조성되었다. 생전에 세 명이나 왕비를 두었던 중종은 왜 사후 혼자 남게 되었을까? 정릉, 선릉, 태릉, 온릉… 조선왕릉의 이름이 지어진 이유, 우리가 몰랐던 능호의 의미도 함께 공개된다.
선왕이 승하하고 새로운 왕이 즉위하는 국상 기간. 새로운 왕에게는 왕권을 강화하고 정국을 파악하는 중요한 시기였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즉위식에서부터 비극적으로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밝힌 정조에게도 이는 마찬가지! 정조는 왕위에 오르자 아버지의 무덤을 수원 화성으로 이장한다. 반면 아버지를 죽게 만든 할아버지 영조의 능은 영조가 생전에 정해 놓은 장소가 아닌, 효종의 파묘자리에 조성하는데... 사도세자와 영조의 무덤을 두고 내린 정조의 결정! 그 속에 숨겨진 속내는 무엇일까? 왕릉에 얽힌 조선 왕들의 복잡한 정치적 의도! 그 비밀이 밝혀진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과학과 예술의 집약체, 조선왕릉!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번 주 토요일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 달라진 시간에 새롭게 찾아간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