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부회장 정몽규 회장 홍명보 유임
허정무 부회장이 홍명보 감독의 유임 결정에 정몽규 회장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고 발언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부진한 성적을 낸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했습니다.
허정무 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59)은 “다만 협회는 수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홍명보 감독에게 떠넘기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 홍명보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팀 경력이 없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에 대해서 협회 책임이 크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허정무 부회장은 반박했다. “올림픽에 나가서 동메달을 따낸 감독이 없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올림픽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런 감독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야 한다. 모든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홍명보 감독을 두둔했다.
이어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아시안컵까지 맡아줄 것을 설득하고 만류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