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조 사장은 조석래 회장의 장남이다.
효성은 최대주주가 조석래 회장에서 조현준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조 사장의 지난 1일 3500주를 사들여 지분 10.33%로 조 회장 지분 10.32%를 넘어섰다.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의 지분은 10.05%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지분을 매각한 후 두 형제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결과다.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차남 조 전 부사장이 7%가량의 지분을 모두 팔고 경영 일선을 떠나면서 두 형제는 지분을 계속적으로 매입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을 경영권 방어와 함께 후계구도 경쟁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효성은 지분매입과 관련 후계구도와는 무관한 경영권 안정화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