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투척' 너땜에 졌어, '일베'와 연관성 의혹 제기돼

너땜에졌어 일베 일간베스트

커뮤니티 `너땜에 졌어`에서 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엿사탕을 뿌려 화제다.

오는 30일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 성적을 거둔 홍명보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이날 대표팀은 해단식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다음의 `너땜에졌어` 카페가 준비한 `한국축구는 죽었다` 현수막과 엿사탕 투척으로 해단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너땜에졌어 카페 회원 일부는 국가대표 축구팀 귀국길에 엿을 집어 던지며 "너땜에졌어"라는 플래카드도 들었다. 카드에는 "근조"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그들은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엿사탕 투척을 3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너땜에 졌어` 카페에는 `우리 보답의 엿을 뿌립시다`라는 제목의 공지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카페 지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30 일 오전 4시에 우리의 자랑스런 호구국가대표들이 귀국 한다. 4 년을 기다린 월드컵에서 나라망신 시키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승전보를 기다린 5천만 국민과 붉은 악마에게 시원하게 엿을 먹인 호구국가대표들에게 우리도 자그마한 답례를 할까 합니다. 엿을 뿌릴 생각이다. 함께 할 분은 참석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카페 ‘너땜에졌어’는 카페 메인화면에 “형이 너 미워서 그러는거 아니야 다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공지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너땜에졌어 카페 개설일은 지난 8일로 회원수는 532명에 불과했지만 오늘 `엿사탕` 사태에 현재 방문자수 10000을 향했다. 현재 해당 카페 게시판에는 "우리 회원님들 의거현장에 어떤 김치X이 와서 훼방놨다는데"등의 발언과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쓰며 고인 비하를 하는 등의 글이 도배되고 있어 비슷한 성향인 일베(일간베스트) 소행이 아니느냐는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베에서는 `너땜에 졌어`에 대해 "국민정서 생각했을 때 이 정도는 표현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노무현 계란 투척 보고도 큭큭 대는데 한낱 사탕쪼가리 몇개 바닥에 던졌다고 미개하니 뭐니" "수모는 무슨, 당연히 못하니까 욕먹는거지" "엿테러는 신의 한 수다"라는 글로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론보도문>

‘너땜에졌어’카페, “일베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혀와

전자신문인터넷에서는 2014년 6월 30일자 홈페이지 라이프면에 “‘엿투척’ 너땜에졌어, ‘일베’와 연관성 의혹 제기돼”라는 제목으로, 다음카페 ‘너땜에졌어’가 일간베스트(일명 ’일베’)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취지의 기사와 함께, ‘너땜에졌어’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만을 기사화 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카페 ‘너땜에졌어’와 해당 카페 운영자는 “’너땜에졌어’ 카페는 한국 축구에 대한 무조건적인 응원보다는, 비난을 통해 축구협회의 잘못된 점과 인맥축구 관행을 바꾸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일베’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카페이며, 당시 많은 네티즌들이 ‘너땜에졌어’의 활동을 지지한 바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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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