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수열외
기수열외가 이번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어 화제다.
임모병장이 남긴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가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이유가 부대 내에서 기수열외와 같은 집단 따돌림에다 구타 등 가혹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도 임병장이 부대원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후 조준사격까지 가하고 2차로 소초 생활관까지 들어가 사격을 한 점으로 미뤄 그가 ‘기수열외’나 ‘왕따’ 등 부대원들과 갈등 관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군 내부의 가혹행위 및 관심사병에 대한 부실한 대응은 제 2의 총기난사 사고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점에서 이번 사고 역시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군 내부 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로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