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FIFA 온라인 3’, 알제리戰 키맨 ‘손흥민’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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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IFA Online 3(FIFA 온라인 3)’로 H조 한국경기 총 100세트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러시아와 비긴 한국이 23일 알제리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 시 16강 진출확률은 52%로 나타났다.

52%의 확률은 16강 진출을 위해 한국이 획득해야 하는 최소승점을 5점으로 가정했을 때 수치다. 그러나 비겼을 경우 28%, 패할 경우 16강 진출확률은 12.5%로 뚝 떨어져, 최대난관 벨기에전에 앞서 알제리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필승상대임을 시사했다.

긍정적인 점은 ‘FIFA 온라인 3’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한국이 H조에 포진한 상대 3개국 중 유일하게 우세한 경기를 펼친 나라가 알제리라는 것. 한국은 알제리와 100전 31승 45무 24패를 기록하며 전적에서 앞섰고, 승점 1점 이상을 챙길 확률도 무려 76%나 됐다. 또, H조 경기 중 가장 높은 평균득점(1.27골)과 가장 낮은 평균실점(0.9골)을 기록했고, 승리한 경기 중에서는 절반 이상 2점차 승부가 나오며 ‘대승(大勝)’의 기대감도 높였다.

알제리와의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한국의 공격 활로를 열어준 ‘키(key)맨’은 단연 ‘손세이셔널’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경기당 평균득점 0.29골로 한국 포워드 중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했고, 득점 중 절반 이상이 선제 결승골로 나타났다. 그 뒤를 ‘아프리카 킬러’ 박주영(0.21골)이 이었고, 교체카드 김신욱(0.17골)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김신욱은 시뮬레이션 전(全) 경기 후반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장기인 제공권으로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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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에서 한국이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최근 벨기에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알제리의 지단’ 페굴리와 이탈리아 클럽 ‘인터밀란’ 소속의 타이데르가 꼽혔다. 한국이 알제리에 헌납한 실점 중 30%를 페굴리(0.3골)에 내줬고, 페굴리의 득점 중 70%가 타이데르의 패스에서 비롯됐다. 타이데르는 볼 배급 역할뿐 아니라, 경기당 평균 0.18골을 기록하며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편 지난 러시아 전 대한민국의 선전으로 대회의 열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FIFA 온라인 3’가 제공하는 프리뷰 영상이 화제다. 특히 한국 대 러시아전 프리뷰 시뮬레이션의 경우 공격패턴과 관전포인트 예측에서 제시한 ‘이근호에 의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정확히 적중, 해당 시뮬레이션 영상이 게재된 포털에 3천여 개가 넘는 댓글, 146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축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FIFA 온라인 3` 시뮬레이션은 지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경기의 경우 경기 결과와 스코어를 비롯해 공격 패턴과 키플레이어까지 정확하게 예측해, 영상이 업로드된 해당 페이지에 유저들이 소원 성취 글을 적는 등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문어`는 `FIFA 온라인 3`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