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선거 끝나자마자 ‘아웃’....KBS이사회, 길환영 해임제청안 가결
길환영, 사회 ‘키워드’
길환영 KBS 사장이 해임됐다. 선거거 끝나자마자 해임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길환영을 끝까지 보호할지, 아니면 수락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논란의 주인공 길환영 사장이 마침내 물러났다. KBS이사회가 5일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가결한 것.
KBS에 따르면 이 회사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을 개최해 길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이날 이사회에 출석한 길 사장은 해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지만 해임안이 통과됐다.
길 사장은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KBS이사회가 해임한 두 번째 사장으로 기록됐다.
KBS이사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을 제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 KBS이사회는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절차를 밟게 된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KBS 새노조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KBS이사회가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시켰다”며 “KBS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길 사장이 사실상 퇴진함에 따라 미리 약속한 대로 즉시 파업 대오를 멈추고 방송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파업을 사실상 종료했다.
길환영 해임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환영 해임 당연한 일” “길환영, 정말 황당한 사장 같았어” “길환영, 이제 거취가 어떻게 될까” “앞으로 누가 오느냐가 더 중요” “공영방송 만들어주세요” 등의 반응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길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