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투표 논란 동명이인 해프닝
의정부 이중투표 논란이 동명이인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이중 투표 건은 동명이인의 사전투표와 선거일 당일 투표 사례로 정상적인 투표"라고 전했다.
앞서 의정부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께 녹양초등학교에 마련된 녹양동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이모씨(24)가 사전투표일 둘째 날인 지난 5월 31일 가능3동 투표소에서 관외자 투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적발 당시 투표함에 이씨의 투표용지가 이미 들어간 상태라 투표 행위를 되돌릴 수 없다고 보고 이씨의 관외 투표자 회송용 봉투를 찾아 무효표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경기도선관위는 "이씨가 `이미 투표한 자로서 투표할 수 없다`는 투표사무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투표장이 혼란한 틈을 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를 했다"며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씨는 1990년생이 아닌 1976년생으로 확인됐다.
동명이인인 두 명의 선거인을 투표 사무원이 본인 확인 과정에서 오인한 것.
이씨는 이날 오전 투표 사무원의 제지에도 계속해서 "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중투표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중투표 논란, 선관위 제대로 파악해야지", "이중투표 논란, 허술하네 참", "이중투표 논란, 이건 또 무슨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