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전 위한 카시트, 발판 두고 사용해야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CNBC ‘김경란의 비즈인사이드’에서는 안전을 위해 사용하는 카시트가 아이의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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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카시트 착용률은 39%(교통안전공단, 2013)로 여타 선진국에 비해 절반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 6세 이하의 아이가 자동차에 탑승할 시 카시트에 앉을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음에도(도로교통법 제50조 1항) 이토록 착용률이 저조한 이유를 알아봤다.

낮은 카시트 착용률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다. 카시트는 어른에게는 자녀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장치지만, 아이들에게는 불편함과 고통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으면 그 높이 때문에 다리가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자세가 된다. 안정적으로 아이의 다리를 받쳐 줄만한 무언가가 없는 이상 자연히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주행 중 몸이 앞으로 조금씩 미끄러지면서 아이에게 전해지는 안전벨트의 압박도 심해진다.

더욱이 허공에 떠 있는 아이의 다리에 가해지는 중력으로 인해 무릎에 염증이 생기거나 변형이 오기도 한다. 이것은 우리가 스마트폰을 손에 든 채 오랜 시간을 보냈을 때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하지만 아이가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카시트를 떼어 내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카시트 착용 시 취학 전 아동의 경우 54%까지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바닥에 발판을 놓아 카시트에 앉은 아이의 다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줄 것을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닥에 놓인 발판으로 인해 아이는 더 이상 다리를 잡아당기는 중력을 느끼지 않게 되고, 동시에 무릎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아이가 안정적으로 카시트에 앉아 있을 시 운전자도 운전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사고 발생률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