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개인과 법인의 기부 총액이 11조8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3일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2012년 개인이 7조7300억원, 법인이 4조1100억원을 기부했다. 총액 11조8400억원은 2006년 대비 1.5배 증가한 수치로, 국내총생산(GDP)의 0.9% 수준이다.
작년 15세 이상 개인의 기부 참여율은 34.5%,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로 조사됐다. 기부 및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6년 대비 각각 2.9%p, 3.4%p 증가했지만 최근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부나 자원봉사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비율은 42.5%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금기부 정기 참여율은 15세 이상 인구의 16.9%로, 2011년(11.1%)보다 늘었다. 정기적 자원봉사 참여율은 15세 이상 인구의 10.4%로 2011년(8.5%) 대비 증가했다.
기부 참여자는 대중매체(25.8%), 직장·학교(23.0%), 종교단체(20.1%), 시설·단체홍보(19.1%)를 통해 대상을 인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원봉사자는 자신이 활동한 단체를 직장·학교(50.5%), 가족·친구, 동료의 권유(19.9%) 등을 통해 인지했다.
이밖에 작년 헌혈 실적과 헌혈률은 각각 291만4000건, 5.8%를 기록해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기증자 수는 2375명으로, 2012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2006년(1775명) 보다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