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애도에 게임업계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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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게임 업계도 신작 출시 행사 등을 잇따라 취소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미디어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넥슨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미디어데이가 취소됐다”며 “넥슨과 넵튠은 이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고 이른 시일 내 사고 수습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프모바일도 21일로 예정돼 있던 모바일 SNS 밴드의 게임 론칭을 잠정 연기했다. 오픈 날짜는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다시 정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블레이드 & 소울 비무제: 임진록’ 대회를 연기했다.

엔씨소프트측은 “세월호 세월호 침몰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모든 탑승자분들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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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 화면 캡쳐

한국콘텐츠진흥원도 18일 개최 예정이던 뮤직 크리에이터 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한콘진은 "온 국민이 비극적인 사고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던 점 양해 바란다"며 "계속되는 구조 작업을 통해 실종자분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다시 한 번 기원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게임 커뮤니티 앱인 ‘헝그리앱’도 18일 개국 예정이었던 ‘헝그리앱TV’ 개국을 연기했다. 회사측은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안타까운 소식과 관련해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을 생존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18일로 예정됐던 ‘헝그리앱TV’ 개국을 일주일 뒤인 25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전병헌)도 17일부터 당분간 협회 주관 대회의 이벤트 및 홍보를 중단하기로 했다. 협회측은 “롤마스터즈, 프로리그, 가족e스포츠페스티벌 등의 협회 주관 행사들의 현장 이벤트 및 홍보활동을 모두 중단했다”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팀, 선수, 팬, 종목사 등 e스포츠 전체를 대표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