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각양각색의 마케팅으로 중무장하고, 자사 주력 및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유저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이색 인터넷 방송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블록버스터와 제휴 맺기, 인기 연예인 활용 등 방식도 다채롭다. 먼저, 게임 운영자가 생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야구게임이 눈에 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현무진)는 세가(SEGA)의 원작 게임을 한국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통해 ‘선수카드 무한 뽑기 특별 생방송’ 이벤트를 오는 8일 실시한다. 게임 운영자인 GM매표소가 직접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위시카드(원하는 선수카드)인 2008년 SK 와이번스 선수카드를 획득할 때마다 이용자들의 보상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매표소가 3천만 게임머니(PT)를 소진할 때까지 진행된다. 이번 방송은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미녀 성우 서유리 방송과 반대의 규칙을 적용한 것으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른해지는 봄날 남심(男心)을 흔들기 위해 섹시한 여성 모델을 앞세운 신작 RPG도 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지난 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2D 횡스크롤 액션 MORPG ‘미스틱파이터’의 홍보 모델로 포미닛 현아를 전방에 내세워 남성 팬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회사측은 ‘검사’, ‘뱀파이어’, ‘학생’ 등의 콘셉트로 변신한 메이킹 영상을 시작으로 화보 공개까지 숨돌릴 틈 없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게임을 알리는 중이다. 넷마블은 공개 서비스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각 레벨 별로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면 현아가 ‘미스틱파이터’ 화보 촬영 당시 착용했던 교복, 검사 의복, 뱀파이어 의상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블록버스터 영화와 공동 이벤트를 펼치는 FPS(1인칭슈팅) 게임들도 화제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스페셜포스’와 ‘아바(A.V.A)’를 통해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공동 제휴를 맺고, 오는 14일까지 영화 예매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스페셜포스’는 게임 플레이 10판 이상, ‘아바(A.V.A)’는 7일 이상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를 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식목일 이벤트를 펼치는 전차 전투 게임도 등장했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자사의 인기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www.worldoftanks.kr)에서 식목일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오는 6일까지 나무(Tree)를 연상케 하는 T로 시작하는 이름의 전차들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 3일까지 T로 시작되는 2~5단계 전차 14종이 50% 할인 판매됐다. 4일부터 6일까지는 T로 시작하는 6~7단계 전차 13종이 30% 할인 판매되며, 능력자 훈장 획득 시 2만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계정 3일권과 7일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유저들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