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R&D기관들, 전자부품·전장·신재생에너지서 성장동력 찾는다

광주지역 R&D기관이 광산업에서 전자부품, 자동차전장,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융합형 성장동력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광연결, OLED, 광학센서 등으로 연구영역을 확장한다. 초박형광연결 모듈과 LED형광체, 패키지용 세라믹스복합소재, 반도체 레이저칩, OLED조명산업 클러스터사업 등을 신성장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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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오른쪽)과 주요 R&D기관장들은 최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에서 올해 주요R&D사업방향과 기업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첨단센서 육성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한·카타르 LED조명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난양국립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등과의 국제협력에도 나선다. 광주시 MIG인증용 필드 테스트와 도로공사 테스트베드 구축 등 공공기관 LED조명 실증의무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올해 미션을 ‘지역전략산업기반 융합기술지원사업’에 뒀다. 산업체 기술 수요조사를 거쳐 라인드라이버 집적형 6파장 광모듈, 동물병원용 무영등, 파워계측기, 영상전송 통합솔루션 등을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는 그린에너지와 지능형IT융합부품 분야에서 중장기 전략을 찾고 있다. 현재 보유한 전력변화시스템 기술을 소형화·고효율화해 태양광, 풍력,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응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DC전기전자 산업육성을 위한 연구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고효율인버터 보급활성화를 위한 기술고도화와 맞춤형 통합신뢰성지원도 강화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본부는 심부지열을 비롯해 첨단소재가공시스템, 고부가가치플라즈마응용, 신재생에너지산업육성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는다.

호남권본부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2200억원을 들여 자동차, 항공, 에너지 등 주력산업에서 요구되는 고강성 첨단소재를 제조하는 생산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심부지열은 2015년부터 5년간 280억원을 확보해 장심도 지중열교환기 상용화, 바이너리 실증 등 기반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특수목적 차량산업 육성’ 등 대형국비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해 클린디젤 후속사업발굴, 전력기반차산업 육성, 자동차전장 및 센서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관 간 연계협력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중복을 피하고 차별화해 사업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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