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보면 공짜로 택시탄다

일요일 오후 모처럼의 가족 외식.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레스토랑 광고를 보니 택시 무료 쿠폰이 온다. 위치를 전송하자 잠시 후 자율주행자동차 택시가 온다. 택시는 레스토랑까지 가족 모두를 공짜로 데려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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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보면 무료로 택시를 탈 날이 멀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광고를 보면 무료나 파격적인 할인가에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콘텐츠에 머물렀던 광고 기반 서비스가 오프라인까지 파고든다.

스마트폰이나 거리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특정 광고를 보면 무료 탑승 쿠폰이 나온다. 음식점이나 쇼핑몰은 광고 효과를 바로 보며 고객 편의를 높인다. 소매점은 가장 큰 고민인 손님 끌어오기를 해결한다.

구글 광고는 사용자 취향과 위치를 분석한다. 구글은 구글플러스와 같은 계정에 로그인을 요청하고 사용자가 쇼핑 시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파악한다. 만약 고객이 물건은 사지 않고 공짜 택시만 이용하면 광고주는 다음번 무료 탑승 쿠폰을 발행하지 않는다. 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광고주를 설득한다.

테크크런치는 구글 자율주행자동차 연구팀이 특허를 출원한데 주목했다.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기 자율주행자동차는 연료비가 적고 운전사 고용비가 없다. 현재 택시나 버스, 기차 비용은 너무 비싸 광고주에게 큰 부담이다.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차량예약서비스 우버에 2억5800만달러(약2875억원)를 투자했다. 당장 자율주행자동차가 아니더라도 우버를 활용해 광고 서비스에 나설 수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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