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를 인용해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세상을 `협력과 조화`가 넘치는 곳으로 바라본다고 26일 보도했다.

MS는 10개국 인터넷 사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소유자 51%가 세상을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봤다. 이들은 스마트폰 같은 기술로 인해 사회적 가치가 점점 개선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 중에선 33%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MS는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소비자 기술에 대한 시각을 조사했다. 대다수 응답자가 비즈니스 혁신, 교육, 생산성, 경제적 기회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각각의 분야에서 부정적인 시각은 5% 미만이었다.

반면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19%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47%가 기술 발전이 프라이버시 보호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과 감시에 따른 인식 변화를 대변한다.

기술이 아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같은 성장 국가의 부모 79%는 아이가 기술을 더 많이 접하기를 원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일본에서는 56%의 부모가 기술을 접하는 시간이 많지 않기를 바랐다.

마크 펜 MS 광고 전략 부사장은 “조사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이 기술이 세계 경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오직 일본에서만 기술로 인해 경제적 장벽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MS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 멕시코, 러시아, 인도, 터키, 브라질,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설문 주요 결과(단위:%)

스마트폰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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