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재벌이 브라질 통신회사 인수를 추진한다.
26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이집트 통신업체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59) 회장은 브라질 통신회사 팀(TIM)을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팀 대주주인 텔레콤 이탈리아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 거래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위리스 회장은 인터뷰에서 “텔레콤 이탈리아 측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며 다수 투자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해 말 브라질 통신장관도 만났다. 업계에서는 막대한 채무를 안은 텔레콤 이탈리아가 팀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가 이뤄지면 브라질 이동통신업계에도 판도 변화가 전망된다. 2012년 말 현재 브라질 휴대전화 시장에서 이동통신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비보(Vivo) 29.1%, 팀 26.9%,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의 클라로 24.9%, 브라질의 오이(Oi) 18.8% 등이다.
사위리스 회장의 재산은 25억달러(약 2조6987억원)로 알려졌다. 오라스콤은 이집트 최대 민영 기업 가운데 하나로 임직원이 10만명 이상이다. 오라스콤은 북한의 이동통신사 `고려링크` 지분 75%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