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정책 지원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방이전과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조직을 대거 손질해 움직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KOCCA)은 기존 2실, 5본부, 22팀, 1국, 1단, 3센터로 운영돼온 조직을 1본부, 6실, 21팀, 1국, 1단, 2센터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콘텐츠코리아랩(CKL) 본부`를 신설하고 이를 전담하는 부원장 체제 아래 둔 것이다. 이는 창업·창직, 인력양성,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통합 수행하는 콘텐츠코리아랩 성공을 통해 정부 국정기조이자 경제부흥과 문화융성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유일한 본부조직인 `콘텐츠코리아랩 본부` 아래에는 `창조자산마당팀` `랩 운영지원팀` `콘텐츠창업지원팀` `창의인재양성팀`이 배치됐다.
기존 본부중심 조직을 실단위로 바꾼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전략콘텐츠본부와 게임차세대콘텐츠본부의 산업진흥 역할은 `방송·게임산업실`과 `대중문화산업실`로 나눠 배치했다. 팀도 예산규모를 고려해 조정했다. 방송·게임산업실 아래에는 △방송산업팀 △게임산업팀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대중문화산업실에는 △애니·캐릭터산업팀 △만화·스토리산업팀 △음악·패션산업팀이 배치됐다.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마케팅 지원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출전략·마케팅팀`과 `지역콘텐츠지원팀`도 신설했다. 두 팀은 금융투자지원팀, 콘텐츠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비즈니스지원실 소속이다.
또 KOCCA의 지방이전으로 우려되는 콘텐츠산업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지원사업의 평가만을 담당할 전담팀을 신설했다.
홍상표 원장은 조직 개편과 관련 “변화된 콘텐츠산업 환경에 맞는 효율적 진흥 정책 수행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실질적으로 업계 현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