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크기 UHD TV와 최대 용량 세탁기 출시

중동 VVIP들 이미 10대 선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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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110인치 초고선명(UHD) TV를 우리나라를 포함 중국, 중동, 유럽에서 판매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세계 최대 용량인 5.6큐빅피트(약 25㎏) 드럼·전자동 세탁기를 이날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110인치 UHD TV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3`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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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2.6m 세로 1.8m로 킹사이즈 침대보다 크다. 화질은 풀HD(2백만 화소)의 4배에 달한다. 가격은 약 1억6000만원이다. 삼성전자 측은 CES 공개 후 지속적으로 판매 문의가 이어졌으며, 이미 중동 고위층으로부터 10대 선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110인치 UHD TV가 고가인 만큼 VVIP에게 일대일 주문을 받고 맞춤형으로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기관, 관공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일환으로 초대형 TV 수요가 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55·65·85인치 UHD TV에 이어 110인치를 출시해, UHD TV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대용량 프리미엄 세탁기·건조기도 출시했다.

드럼세탁기(WF56H9100A)는 옷감을 강력히 두드리는 효과를 내도록 낙차가 커진 대형 세탁조를 장착했다. 세제를 고운 거품으로 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침투시키는 버블세탁을 통해 세탁력을 극대화했다. 세탁·헹굼 과정에서 아래로 강력한 물줄기를 쏘아주는 워터샷 기능을 갖췄으며 탈수할 때 세탁조의 균형을 잡아 주는 저진동 기술도 채택했다. 전자동세탁기(WA56H9000A)는 주 이용층인 주부의 이용 편리성 확보를 위해 세탁조를 얕고 넓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펌프를 이용해 물을 폭포수처럼 위에서 쏟아 주는 `아쿠아젯` 기술로 세탁력을 높였으며, 저진동 기술로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조용히 사용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와 세트로 출시한 대용량 건조기(DV56H9100)는 배기구 막힘감지 장치를 써서 배기 막힘에 따른 화재위험을 줄였다. 건조 중 소량의 스팀을 뿜어 정전기, 냄새, 옷감 주름을 없애준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대용량 기술 리더십을 가지고 북미 세탁기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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