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2013년 스미싱 공격, 작년대비 150배 증가

할인쿠폰·돌잔치·법원·차량단속·결제·택배 관련 공격 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3년 월별 주요 스미싱 악성앱 현황

올 한해 금전적 이득을 노린 스미싱 공격이 작년 대비 150배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분석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결과에 따르면, 할인쿠폰·돌잔치·법원 등으로 사칭 대상과 내용이 끊임없이 변화했다. 4분기 들어선 차량단속, 결제 및 택배 관련 공격도 출현했다. 지난 26일까지 접수된 스미싱 신종 악성 앱은 총 2278건으로 작년 15건에 비해 150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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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올해 초에는 할인쿠폰을 미끼로 제과점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을 사칭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단순한 형태의 스미싱이 약 80%를 차지했다. 3~4월에는 대형 쇼핑몰, 음식점 등에서 결제됐다는 내용이 많았다. 5월부터는 돌잔치,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에는 법원 및 경찰을 사칭해 소송에 연루됐거나 법원등기 전달 등의 내용이 50% 가까이 차지했다.

10월부터는 차량단속, 결제 및 택배 관련 스미싱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구입 및 배송, 각종 모임 등이 많은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안점검 앱 `폰키퍼`를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진흥원은 악성 앱 유포 사이트 및 정보유출 서버에 접속 차단은 물론이고 폰키퍼를 통해 스마트폰 팝업창으로 신종 스미싱 문구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다.

전길수 KISA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스미싱이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꾸준히 새로운 내용으로 유포되고 있는 만큼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국번 없이 118번으로 전화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