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을 조정해주는 전자기기가 등장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기기는 수면 중 사람에게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해 수면시간을 적절하게 조정해 주며,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국 IT 매체 디지테크(digi.tech.qq.com)는 지난 7일(현지시각) 킥스타터에 등장한 수면마스크 `뉴로온(Neuro On)`에 대한 소식을 보도했다.
`뉴로온`은 신경 센서가 장착돼있는 수면마스크다. 착용이 간편하며 기존 제품들과 같이 차광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사람이 수면의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른 뇌파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로온`에 내장된 신경 센서는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분석한다. EEG와 EOG, 안구의 움직임 등을 파악함으로써 최적의 기상시간을 찾아주는 것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정해진 시간이 되면 경미한 진동과 빛을 발사함으로써 사용자를 수면으로부터 깨워준다.
뉴로온의 개발자 카밀(Kamil Adamczyk)은 사람들의 쾌적한 수면을 돕기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임의로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어 일과 휴식시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4시간마다 20분씩 잠을 청했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식의 수면 방식을 이 제품을 통해 실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뉴로온의 초기 가격은 225달러(약 23만원)로 나타나있다. 관계자는 이 제품이 내년 5월 정식 발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건강 문제가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수면을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숙면을 취하는 것이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이 모든 사람들의 수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쾌적한 수면시간을 제공할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람들의 생활 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