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TV`에 동작인식 넣는다...`프라임센스` 인수

애플이 3D 동작인식 센서 개발업체인 이스라엘 `프라임센스`를 인수했다고 18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 `X박스360`의 키넥트 동작 센서 생산 업체 프라임센서는 이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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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프라임센스 인수에 3억4500만달러(약 3660억원)를 투자했다. 프라임센스 인수로 애플은 동작인식 기술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 당장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동작인식 기술 적용이 예상된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소문만 무성한 `아이TV`다. 시장은 프라임센스 인수를 동작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TV 개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프라임센스는 이미 2012년에 동작인식 기술이 통합된 TV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소파에 앉아 손을 가볍게 오므리면 TV 전원이 켜진다. 손을 좌우로 움직여 보고 싶은 콘텐츠를 찾고 손을 앞으로 밀면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재생된다. 손이 컴퓨터 마우스 기능을 하며 리모컨을 대체한다. 단순히 TV 제어뿐 아니라 3D 게임 적용도 가능하다. 애플 아이TV가 홈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라임센스는 애플 인수설을 일단 부인했다. 야니브 바크렛 프라임센스 부사장은 “애플과 관련된 보도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소문에 대해 따로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프라임센스는 부인했지만 시장은 애플 인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계약 완료 전 의례적인 행위로 2주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거란 전망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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