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공급인증서(REC) 평균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REC 평균가격은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성을 판단하는 일종의 기준가격이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태양광 REC 판매사업자 선정결과 평균가격은 12만8539원(㎾×가중치당)으로 산정됐다.
판매 사업자 선정제도는 RPS 대상사업자에게 REC를 판매할 사업자를 입찰로 선정한다. RPS 대상사업자는 선정된 판매사업자로부터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전체 의무량의 일부를 채워야 한다. RPS 공급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판매사업자 선정으로 연 2회 공급의무자 선정의뢰를 받는다. 사업자 선정은 계량평가(판매가격 70점)와 사업내역서 점수 합계가 높은 순으로 뽑았다. 101㎿(가중치 적용물량)를 공고한 이번 입찰에는 3022개소가 499㎿를 접수해 4.9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375개소 사업장이 REC 판매사업자로 선정됐다. REC평균가격은 육지 12만9449원, 제주도 8만698원이다.
REC평균가격은 입찰을 개시한 지난 2011년 하반기 이래 최저 가격대를 형성했다.
직전 반기 대비 5.6% 하락했고 최초 입찰 평균가격(21만9977원)과 비교하면 무려 41%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13만원대로 급락한 이후 12만원대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REC 평균가격이 하락하면 발전사업에 나서는 사업자가 드물어 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제품 하락으로 REC입찰가 또한 찾아지는 현상”이라며 “발전소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수익을 포기하면서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표 REC평균가격 추이
2011년 하반기 21만9977원
2012년 상반기 15만6634원
2012년 하반기 15만8660원
2013년 상반기 13만6095원
2013년 하반기 12만9449원
단위 ㎾×가중치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