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심야 시간 데이터 반값 할인` 1일부터 시행

밤에 전기를 모았다가 낮에 이용하면 요금을 할인받는 심야전력요금제도의 `통신서비스 버전`이 나온다.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심야 시간에 데이터를 반값으로 할인, 대용량 콘텐츠를 예약 내려받기하고 이를 낮에 즐기면서 데이터 요금을 절감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새벽 1시부터 7시까지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예를 들어 해당 시간에 2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기본량 차감이 100MB만 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모든 3세대(G)·롱텀에벌루션(LTE) 전용 요금제에 적용하는 한편, 주문형비디오(VoD) 특화서비스인 `호핀`에 예약 내려받기 기능을 신설키로 했다.

대용량의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 내려받기는 심야 시간으로 나눠지면서 낮 시간 인터넷 서핑 등 일상적인 데이터 서비스 활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현재 심야 시간대 네트워크 이용 점유율은 10% 정도지만, 이번 할인제도 시작으로 20~30%까지 높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심야 시간 데이터 반값 할인을 통해 낮시간에 집중돼 있던 트래픽이 심야 시간대로 분산돼 망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자들에게 사실상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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