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공급가 3개월째 동결...누적 인상요인 국제가격 내려 상쇄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3개월째 동결됐다. 8~9월 2개월간 누적됐던 인상요인이 10월 국제가격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상쇄된 결과다.

31일 LPG수입사 E1은 11월 LPG공급가격을 전달과 같은 프로판 ㎏당 1284.4원, 부탄 1670원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11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820달러, 부탄은 850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각각 30달러, 25달러씩 인하됐다.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도 전달보다 20~30원 내려갔다.

하지만 11월 가격은 지난 9~10월 LPG수입사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영향을 끼쳐 동결됐다. LPG수입사는 8~9월 국제 LPG가격 상승에도 9~10월 국내 공급가를 동결해 ㎏당 40~50원의 누적된 인상요인을 안고 있었다.

12월 LPG공급가격은 인상이 전망된다. 12월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11월 국제LPG가격이 전달보다 프로판 톤당 55달러, 부탄 65달러 오른 875달러, 915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E1 관계자는 “지난 2개월간 누적된 인상요인을 다음달 가격 동결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월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11월 국제LPG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다음달에는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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