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달밤에 체조 콘서트 포스터 격
가수 싸이 ‘달밤에 체조’ 콘서트와 콘서트 포스터가 화제다.
28일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달밤에 체조란?”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이 담긴 독특한 형식의 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싸이는 달밤에 체조 포스터에서 ‘격’을 내세우며 가식을 부리는 풍조를 꼬집는 동시에, 그동안 ‘월드스타’라는 부담스런 옷을 입었던 자신의 처지를 표현했다.
싸이는 포스터에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올 한해도 그놈의 ‘격’ 지키시느라 다들 얼마나 애쓰셨습니까”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저도 올 한해 아주 혼났더랬습니다. 본의 아니게 해외 강제진출 당한 지 벌써 언 1년. 그닥 `격` 없던 놈이 매워 보이는 작은 고추 돼보리. 있는 `격` 없는 `격` 총동원했더니 느는 건 영어와 스트레스뿐이더이다. 축제를 가도 15곡씩 하던 제가 딸랑 2곡으로 1년을 살았지 말입니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끝으로 싸이는 "올한해 무지하게 애쓴 우리! `격`에 맞지 않는 짓 딱 하루만 합시다! 실은 `격`에 맞는 짓 딱 하루만 합시다!"라며 "고객을 모시는 업주의 마음으로 싸군 올림"이라는 글로 편지 형식의 달밤에 체조 포스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에 "p.s 집에 가면 반칙"이라고 덧붙이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