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키우고 해상도 낮춰…배터리도 곡면?
갤럭시 라운드와 경쟁할 LG의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가 안투투 벤치마크에 등장했다. 여러 면에서 G2와 유사한 스펙과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두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화면 해상도와 크기다. 스크린 크기는 커졌지만 해상도는 낮아졌다.
25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커뮤니티, 폰아레나 등은 안투투 벤치마크 사이트에 LG의 첫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G플렉스는 내달 우리나라에서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텔레콤용 LG-F340S, LG텔레콤용 LG-F340L, 미국 스프린트용 LG-LS995가 포착됐다.
삼성전자의 곡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는 중심 세로축을 기준으로 좌우가 구부러지며, LG전자의 G플렉스는 중심 가로축을 기준으로 상하가 구부러진다. 또 갤럭시 라운드가 갤럭시노트3과 유사한 부품을 탑재한 것처럼 G플렉스 또한 G2와 비슷한 부품을 탑재했다. 하지만 안투투에 따르면 G플렉스는 G2와 달리 720p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안투투에 나타난 G플렉스는 모델명이 LG-LS995로 미 스프린트용이다. 2.2GHz 퀄컴 스냅드래곤 800(MSM8974) 프로세서, 아드레노 330 GPU, 램 2GB와 내장 스토리지 32GB, 안드로이드 4.2.2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
카메라도 1300만 화소로 G2와 같지만 디스플레이가 1280×720 해상도에 6인치 스크린이다. G2는 1920×1080 해상도에 5.2인치다. 화면 크기는 커지고 해상도는 낮아져 PPI(인치 당 픽셀 수) 역시 244ppi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는 초기 테스트용 제품이어서 추후 바뀔 수도 있다.
안투투에서 측정한 성능값은 33,336점으로 매우 높다. 만일 해상도가 1080p였다면 이 수치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 G플렉스는 배터리도 구부러진 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라운드의 경우 길쭉한 배터리를 가운데에 배치했다.
한편 하루 전에는 아르헨티나 방송국에서 G플렉스 단말기를 입수해 스튜디오 안에서 직접 조작하며 소개하는 방송을 보여줬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