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핵심은 디자인이다, 민간 주도 디자인정책 포럼 열린다

민간이 주도하는 세계 최초 디자인정책포럼이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창조경제를 이끌 융합의 열쇠로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차원의 디자인산업 및 인재 육성방안을 제시한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회장 이순종)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후원으로 오는 29일 `창조경제의 핵심, 디자인`을 주제로 `세계디자인정책포럼 2013`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중심으로 산업과 사회의 현안 해결을 위해 디자인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국내외 전문가 연구결과 및 성공사례로 알릴 예정이다.

디자인은 투자 대비 효율성이 가장 높은 사업으로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는 일반 연구개발(R&D) 대비 3배 수준의 효과를 유발하며, 매출 증대효과 측면에서도 일반 R&D가 5배 수준인데 반해, 디자인은 14.4배를 유발한다. 디자인은 고용창출 측면에서도 10억원 투자 대비 취업유발계수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가 9.9명, 반도체가 4.5명인데, 디자인은 13.9명으로 높다고 확인된다.

해외의 경우 산업 이외의 분야인 환경, 자원 부족, 소득 불평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디자인 산업의 발달이 정체된 것은 물론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도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은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이 극히 부족한 상황이다. 디자인 산업 주도의 R&D 예산이 전무하고, 부처 간 높은 칸막이로 인한 정보 및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디자인 업계의 오랜 불만이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이번 국제포럼을 디자인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사회적, 국가적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원장인 이순종 회장은 “디자인을 국가의 창조교육과 창조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심역할로서 국가발전의 핵심분야로 인식하고 운용하기 위한 정부적 차원의 정책이 절실하다”며 “영국이나,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 디자인선진국들은 산업시대 이후 디자인정책의 성공적 수립과 실천으로 디자인강국을 통한 산업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계디자인정책포럼은 디자인의 산업, 도시, 세계적 차원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는 논의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럼에는 이탈리아 디자인산업을 이끌어온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 영국의 소셜디자이너 존 타카라, 디자인경영 전문가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삼성디자인센터의 장동훈 부사장, 국민대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장 최경란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인석 교수 등이 참석해 논의에 나선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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