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터 250까지 숫자가 무작위로 나열돼 있다. 숫자 한 개가 없다. 어떻게 없어진 숫자를 찾을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면접에 나온 질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취업정보사이트 글래스도어에 올라온 아마존 면접에 주로 나오는 질문을 정리했다.
아마존은 지원자에게 엉뚱한 질문을 던져 문제 해결 능력을 살피고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재치 있는 대처 방법을 원했다. 대표적인 질문은 바로 지구가 아닌 화성 생활을 묻는 것이다. 아마존 인사담당자는 화성에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집중 질의했다. 최근 마지막으로 사과한 사례도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살면서 부딪힌 가장 어려웠던 상황과 해결 과정도 아마존이 원하는 답이다.
아마존 사업과 직접적인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아마존 킨들 책 가격이 적정한가`부터 `당신이 아마존인데 삼성전자가 1만대 갤럭시S3를 34% 할인하는 제안을 해왔다. 이것이 괜찮은 거래인가` 등이다. `당신이 1만개에 달하는 물품을 잘못 보냈을 때 어떻게 해결하겠는가`와 `고객에게 와이파이란 무엇인지 설명하시오`도 자주 거론된다.
직장 내 생활 관련 대처 방안도 묻는다. `직속 상사와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나 `가까운 직장 동료가 물건을 훔치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할 것인가`도 질문 중 하나다. `인재관리란 무엇인가`도 설명해야 한다. 아마존 인사담당자는 `아마존 CEO가 누군지 아느냐, 그의 이름을 말해봐라`라는 매우 단순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