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소사업장 화학물질 취급 안전관리 지원에 40억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원에 108억원의 예산이 신규 편성된다.
환경부는 2014년도 예산 및 기금안 6조2942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예산안은 4조9897억원 대비 1319억원(2.5%) 증액된 5조3525억원(총지출 기준)이며 기금안은 4대강 수계기금 9011억원, 석면피해구제기금 406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수질 상하수도가 올해보다 3.9% 증가한 3조456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자연보전 4550억원(+6.8%), 폐기물관리 3243억원(4.3%), 환경정책 3146억원(8.9%), 대기보전 2634억원(9.8%), 환경보건 1186억원(+52.2%) 순이다. 특히 국정과제 이행과 미래환경 수요 선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의 안전 확보와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 투자를 확대한다. 2013년 42억원에서 2014년 72억원으로 확대된 예산을 편성해 장외영향평가제 도입, 화학물질안전원·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신규 운영 등 화학물질 사고 예방 대응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동시에 신규 예산 40억원으로 중소사업장 등 산업계 화학물질 취급 안전 관리 지원을 강화한다.
기후변화 대응·자원순환사회 실현 등 다음 세대, 미래환경 대비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2015년 시행 예정인 배출권거래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구축에 162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자동차(800대 254억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50대 45억원) 등 미래 친환경자동차도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 개발에는 117억원을 편성하고 리뉴얼센터, 재사용플라자 등 재활용센터를 확충하는 데 81억원을 편성했다.
환경부 관계자는“어려운 국가재정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 및 기금안을 편성했다”며 “국회의 예산안 심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고품위 환경복지 구현을 위한 환경정책과 사업이 내년 초 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