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텔과 가상화 기반 차세대 기지국 `vRAN(virtualized RAN)`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주요 내용은 △차세대 기지국 `vRAN`의 테스트베드 구축 및 성능 분석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개발 △트래픽 인빌딩 등 통신 환경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지국 솔루션 공동 연구 △기지국 지능화 및 클라우드 기지국 등 차세대 무선망 진화 공동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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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인 CPU와 같은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된 소프트웨어 형태로 차세대 기지국에 탑재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기지국 장비를 개발할 때에 표준화되지 않은 전용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를 다시 개발해 기술 개발이나 기능 변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vRAN`을 적용하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설치·삭제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기존 기지국 장비를 소프트웨어화해 자유롭게 설치 삭제가 가능해진다. 기지국 기능 변경이 쉽고 신기술 도입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르다.
강남역이나 출퇴근길 지하철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각 지역 트래픽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기지국 자원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무선망을 운용한다.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탑재가 가능해 기지국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여러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무선망에 적용하기 쉬워져 통신 분야의 개방적 협력 및 선순환적 ICT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향후 폭증하는 데이터 수용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통신 분야와 IT 분야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네트워크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vRAN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