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몇시간만에 또 다시 구멍난 iOS7
애플의 iOS 7.0.1 발표 후 iOS 7에서 또 보안 결함이 보고됐다. 이번에는 긴급통화시스템을 이용한 우회 방안이다.
20일(현지시각) 포천, 애플인사이더 등은 iOS 7에서 긴급통화 기능의 버그로 단말기의 비밀번호를 해제하지 않고 잠금 상태에서 우회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포천 및 카람 다우드(Karam Daoud)라는 사용자가 발견한 것으로, 비밀번호 기반 잠금 상태를 우회하여 전화통화할 수 있는 영상이 유투브에 소개됐다. 애플인사이더는 iOS 7로 구동되는 아이폰5에서 이 방식대로 직접 진행해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iOS 7은 지난 목요일 다운로드 개시 하루 만에 잠금화면을 우회해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되었다. 단말기의 커맨드센터와 홈버튼 터치를 이용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번 긴급통화 이용 해킹은 이와 별개의 것이다.
애플이 이틀 만에 버그 해결 및 보안 강화된 패치 버전 iOS 7.0.1을 내놓았지만 이번 긴급통화 이용 해킹은 7.0.1 이후 발견된 것이어서 7.0.1 버전으로 해결 가능한지는 미지수다. 애플 인사이더는 다음 업데이트에서 패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