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3]모바일 점령한 아시아…"하반기 프리미엄·보급형 장악 예고`

주목받는 프리미엄·저가형기기 모두 亞 '싹쓸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FA 2013서 공개한 아시아 스마트폰·패드업체 주요 신제품

아시아 모바일 제조업체의 기세가 무섭다. IFA 2013에서 하반기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흔들 신제품으로 주목받은 모바일기기는 대부분 한국, 일본, 대만, 중국 기업의 제품이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 유럽·미국 휴대폰기업의 쇠락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IFA2013]모바일 점령한 아시아…"하반기 프리미엄·보급형 장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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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Z1

삼성·LG·소니 등 한국과 일본기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에이수스·화웨이·에이서 등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 기업은 보급형 제품에 집중한다.

프리미엄 제품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상향평준화됐고 보급형 제품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 필수 성능을 위주로 기름기를 쏙 뺐다.

◇LG·소니·삼성 프리미엄 3파전

한국과 일본은 고성능 제품에서 격돌을 예고했다.

LG전자는 G2에 이어 `G패드 8.3`으로 스마트패드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8.3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600(1.7㎓, 쿼드코어 프로세서)을 장착했다. 두께 8.3㎜, 무게는 388g밖에 나가지 않아 휴대도 용이하다.

이성진 LG전자 MC연구소 부장은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발열을 낮추면서도 최대한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찾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패드 8.3에서 독자 사용자경험(UX)인 `Q페어`를 강조했다. 스마트폰 통신기능을 G패드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기존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를 공략한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G2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Q페어 앱을 G패드 출시와 함께 플레이스토어에 업데이트해 젤리빈 이상 운용체제가 실린 안드로이드 단말기면 이용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성능이지만 가격은 다소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패드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에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30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넥서스7 2세대나 40만원대 중반인 갤럭시탭 8.0 사이가 유력하다.

소니는 극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 실물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5인치 풀HD 트리루미노스(TRILUMINOS) 액정과 스냅드래곤800(2.2㎓)으로 압도적인 사양을 보유했다.

수면 1미터 아래에서도 작동하는 방진·방습 기능과 G렌즈, BIONZ 모바일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채택해 활용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쓰임새가 통화, 웹 탐색을 벗어나는 추세에 부응하는 제품이다.

엑스페리아Z1의 출시가격은 599파운드로 약 102만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엑스페리아Z1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라며 “글로벌 판매 동향과 국내 시장 요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를 전략제품으로 내세웠다. 갤럭시노트3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는 에어커맨드 △손글씨를 인식해 전화걸기 등으로 연결하는 액션메모 △콘텐츠와 이미지를 제한없이 캡처하는 스크랩북 등 S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중화권 기업 신제품 대거 출시…중상위·틈새시장 공략

중국·대만 등 중화권 기업도 보급형, 중상위급 성능의 모바일 제품을 대거 출품하며 하반기 격전을 예고했다.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인도 등 인구가 몰려있는 지역에서 돌풍이 예상된다.

에이수스는 △폰패드7 △미모패드8·10 △폰패드노트6 등 다양한 인치, 스펙의 모바일기기를 공개했다.

보급형 제품인 `미모패드8`과 `미모패드10` 그리고 6인치 `폰패드노트6`는 휴대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두 제품 모두 고화질(1920×1080) 해상도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각각 350g(미모패드8)·522g(미모패드10), 210g(폰패드노트6) 무게를 실현했다.

대만기업 에이서는 중상위급 제품인 `리퀴드S2`를 내놨다. 10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아시아·태평양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6인치 풀HD IPS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800(2.2㎓ 쿼드코어)을 탑재했다.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로 UHD급 영상 촬영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최근 유럽시장에 출시된 어센드P6를 전면에 내세웠다. 두께 6.18㎜, 무게 120g인 초박·경량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럽 R&D센터에 디자인을 맡기는 등 내수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첫 제품으로 `저가` 이미지를 벗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IFA 2013 공개 아시아 스마트폰·패드업체 주요 신제품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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