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가전브랜드쇼]하반기 휩쓸 가전제품 여기 다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북미 TV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3D(45.7%), 스마트(36.1%), 평판(29.4%), LCD(26.9%), PDP(54.2%) 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우수한 실적 요인으로 라인업 확대를 통한 빠른 트렌드 대응과 프리미엄 마케팅 전개를 꼽았다.

#2009년 10월 처음 출시한 LG전자 6모션 드럼세탁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최근 800만대를 넘어섰다. 분당 평균 4대 이상 팔린 셈이다. 6모션은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로 주무르기·흔들기·꼭꼭짜기·풀어주기·비비기·두드리기 등 6가지 동작을 구현한다. LG만의 혁신 기술로 시장에 크게 호평을 얻었다.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국내 기업 사례다. 불황 속에서도 과감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으로 시장을 꾸준히 개척했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뛰어난 기술과 시장을 열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투자에 열을 올린 결과다. 대기업만이 아니다.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불황속 국내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성과는 앞으로 더 이어진다.

이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회 월드가전브랜드쇼`에 참석하는 기업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스마트산업협회·아이피알포럼이 주관한다. 참가업체들은 불황을 기회로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린다. 하반기 그리고 내년 이후가 더 기대되는 업체다. 행사에서 출품하는 제품과 기술·서비스는 우리 생활속으로 서서히 들어온다. 소비자는 언제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제품을 들고 나왔다. 삼성전자는 사이드싱크(SideSync) 기능을 기본 탑재한 PC `아티브 북9라이트`와 `아티브 원5스타일`을 선보인다. 사이드싱크는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듯이 스마트폰을 PC에서 조작할 수 있다.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스마트폰과 PC에 데이터를 옮겨 넣을 수도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작성 중인 메시지나 PC에서 작성하던 글을 복사해 넣을 수 있다. 삼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스마트카메라 NX300도 전시한다. 영국 IT전문 매체인 T3 평가에서 만점(별 5개)을 받은 제품이다. 6000분의 1초의 슈퍼 셔터 스피드를 지원하며 스마트카메라 최초로 2.4㎓와 5㎓ 와이파이 주파수 모두 사용 가능한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채택했다. 레이저프린터업계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탑재한 프린터인 `스마트프린터 NFC`와 기존 LTE 스마트폰보다 2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 S4 LTE-A`도 전시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가전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청소기 등 최신 가전 트렌드와 최고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들이다. 냉장고는 `여자가 여자에게 추천하는 냉장고`로 불리는 LG 디오스 V9100이 소개된다.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디자인에 미세한 입자로 패턴을 조각하듯이 새겨 넣는 `비드블래스트 공법`이 적용된 신제품 `디오스 V9100 샤이니`도 선보인다. 6모션 드럼세탁기의 차기 모델인 `트롬 6모션 터보샷`도 출품한다. 6모션 기능에 드럼통 내부 세방향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뿌려주는 터보샷 기능이 추가됐다. 세탁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높였다. 트롬 NFC 스마트 세탁기는 국내 세탁기 최초로 NFC 기능을 탑재했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맞춤형 세탁코스를 내려 받아 이용한다.

중견가전업체 모뉴엘은 로봇청소기, 미용보습기, 올인원 PC 등을 출품하고 하반기 시장몰이에 나선다. 로봇청소기 `클링클링`은 8.2㎝의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 세계 최초로 어두운 바닥 공간을 탐지해 청소하는 셰도우 모드를 탑재해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공간까지 청소해준다. 고성능 모터 `BLDC`를 장착, 강력한 흡입성능을 자랑한다. 모뉴엘은 미세수분입자와 다량의 음이온이 모공 속으로 들어가 수분을 채워줘 피부 밸런스 유지를 돕는 미용보습기 `닥터수`도 소개한다.

`다음 TV 인사이드`로 각광을 받는 스마트TV업체 브릴리언츠는 32인치와 42인치 TV를 전시한다. 다음 TV 인사이드는 다음 TV 플랫폼을 스마트TV에 장착한 것으로 유무선 인터넷 연결로 3만5000개 이상의 콘텐츠와 에브리온 TV를 이용해 250개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 브릴리언츠는 크루셜텍의 창립멤버며 광학터치패드(OTP) 개발자 배재훈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TV시장에서 벤처의 도전정신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동차 및 관련 용품도 선보인다. 벤츠와 닛산은 IT를 접목한 자동차인 스마트카를 출품한다. 미동전자통신, 새늘, 동양S&T 등은 블랙박스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전시한다.


◆주목해야 할 아이디어 제품

`이런 제품이 다 있어~`

이번 월드가전브랜드쇼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대거 출품된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철저한 연구개발로 탄생한 제품들이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EMW는 세계 최초로 만든 `CLARO 오븐 냄새 제거기(E0-A01)`를 선보인다. 오븐을 이용해 음식 조리시 발생하는 악취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연소 가스를 제거한다. 프랑스에서 테스트 결과 소비자 93%가 제품 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경성오토비스는 자동물걸레 청소기 `KAC-5000(유선형)`과 `KAC-5500(무선충전형)`을 전시한다. 손 걸레질 방식으로 1분에 1000회 이상 앞·뒤로 움직이며 바닥을 닦는다. 적은 힘으로 청소가 가능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미 미국·독일·스위스 등 국제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고성능 녹음기와 멀티스피커 제조사 아이담테크는 탄산수 제조기 `트위스트앤 스파클`을 출품한다. 가정은 물론이고 야외에서도 편하게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다.

코리아테크의 가정용 초음파 세척기 `드보라`도 눈길을 끈다. 초음파를 액체에 발사해 분자 진동으로 수축과 팽창이 교대로 일어나면서 세척한다.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면 이 충격파에 의해 세척물의 표면과 내부 깊숙한 곳까지 손상을 입히지 않고 세척한다.

하렉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인 `LED 다아나믹 조명` `LED 스탠드` `LED 워킹램프` 등을 전시한다. 하렉스가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 개발한 LED 조명은 빛이 색감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인 연색성이 92 이상으로 태양빛(100)에 매우 가깝다. 우울증과 불면증 해소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슬림 스피커 개발을 주도하는 엑셀웨이는 블루투스 슬림오디오, 슬림앰프, 사운드바, 플레인지스피커 등을 출품한다. 이미 유럽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들로 회사가 보유한 특허와 디자인은 20여개에 달한다.

씨이피테크와 오픈크리에이터즈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3D 프린터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부대행사

대표적인 행사는 둘째 날인 10일 열리는 `웨딩드레스 패션쇼`다. 가전시장 주요 고객이 예비 신혼부부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오후 2시에 열리는 패션쇼에는 베라왕, 림아크라, 프로노비아스, 오스카드라렌 등 유명 드레스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션쇼와 함께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메이크업 시연, 무료 드레스 입어보기, 사진촬영 등의 부대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시장내 웨딩특별관에서는 결혼식 무료촬영 및 무료 스킨케어 쿠폰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연예인 팬사인회도 준비돼 있다. 유라이브 블랙박스 광고모델이기도 한 배우 신소율씨가 월드가전브랜드쇼 특별무대를 찾는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가전업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산업 정책자금 활용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강종규 한국경영연구원장이 참석해 `정책자금조달을 위한 평가시스템`과 융자금 및 무상 정책자금 조달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한다.

다양한 경품이벤트도 펼쳐진다. 9~11일 오후 4시 특설무대에서 `매일 경품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장 인증샷&리뷰 작성 이벤트`도 열린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소감과 함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기고, 이를 월드가전브랜드쇼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facebook.com/korwebs)에 댓글로 남기면 우수 리뷰자를 뽑아 경품을 준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 A, LG전자 미니세탁기 꼬망스, 위니아만도 스텐드형 딤채, 모뉴엘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등 33가지 가전제품이 경품으로 준비돼 있다.

[표]월드가전브랜드쇼 개요

【표】2013 월드가전브랜드쇼 참가기업 리스트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