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배송센터 직원 5000명을 채용한다고 워싱톤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산층 일자리 창출을 촉구하기 위해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있는 아마존 배송센터를 방문하기 하루 전에 나와 주목된다.
풀타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될 직원들은 17개 물류센터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찾아 포장하고 배달 준비를 완료하는 업무에 종사한다. 아마존은 그동안 배송센터 효율 향상을 위해 장기계획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직원채용도 그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이 최근 맥컴퓨터 국내생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아마존이 고용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내 여론은 차갑다. 워싱톤포스트는 일부 실리콘 밸리 업체들은 외국엔지니어를 고용하기 위한 비자 확대를 촉구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일자리를 국외로 보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