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대표 서인수·김정영)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필름형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제조할 수 있는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티아이는 관련 기업과 수주계약을 체결, 7월 중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롤투롤 장비는 필름을 롤에 감아 연속 방식으로 제조하는 장비다. 에스티아이가 개발한 장비는 세정·현상·식각 등의 공정을 연속으로 진행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양면 공정이 가능하고 롤 교체시 멈춤 없는 연속 생산을 실현했다. 기존장비는 디스플레이 단면 제작만 가능하고 롤 교체시 공정을 멈춰야 했다.
에스티아이는 필름 탄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력 조절 기술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도록 필름을 감을 수 있는 기술 등 핵심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김정영 대표는 “에스티아이가 인쇄전자 산업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연구소에서 개발한 결과물”이라며 “향후 양산 검증이 완료되면 다른 공정장비와 응용 분야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