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자 겸 감독 김조광수가 결혼을 앞둔 19세 연하 동성 애인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 김조광수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결혼 상대자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씨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8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퀴어영화만을 기획, 제작, 수입, 배급하는 영화사 ‘레인보우 팩토리’를 설립했다.
김조광수는 "15살 게이임을 깨닫고 이를 인정하기까지 또 15년이 걸렸다"며 "19년만에 당당히 결혼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 후 기자단의 촬영 속에 키스를 하는 등 행복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한국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한 무지개(LGBT)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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