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몇 살 때 처음으로 인터넷 음란물을 접할까? 이르면 6살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15일 보안전문기업 비트디펜더가 12세 이하 자녀를 둔 전 세계 부모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이성을 만나는 나이는 8살로 나타났다. 12살이 되면 적어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1개 이상 갖고 10살 때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회원이 된다. 게임 중독 현상을 보이는 5세 아동도 전체 조사 대상의 2%를 차지했다.
카다린 코소이 비트디펜더 수석보안전문가는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어른처럼 행동하며 인터넷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며 “부모가 원치 않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방법을 어렵지 않게 찾아낸다”고 말했다.
자녀의 인터넷 사용 통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추얼 피기의 조 웨버 대표는 “이른바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12세 이하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은 인터넷에서 결제는 물론이고 욕설과 비방을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가 반드시 자녀의 인터넷을 사용을 모니터링하며 바른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며 “인터넷에 개인 정보를 남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