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콧대 꺾은 '애플'…이런 일 처음!

애플, 지난해 일본 점유율 1위

애플이 일본 휴대전화 시장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에서 애플이 1위, 삼성전자가 5위를 차지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소겐`이 발표한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업체별 휴대폰 출하량 결과다.

지난해 애플은 일본 시장에 1066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5.5%를 기록했다. 2위부터 4위는 일본 기업이다. 후지쓰가 14.4%(601만대), 샤프 14.0%(585만대), 소니 모바일 9.8%(408만대) 순이다. 일본 기업이 내수 시장 1위를 빼앗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7.2%로 5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00만대를 기록했다. 6위 교세라를 2만대 차이로 제쳤다.

스마트폰만 따지면 애플 시장점유율은 35.9%까지 늘어난다. 후지쓰(13.0%), 소니 모바일(12.2%), 샤프(11.9%), 삼성전자(8.5%), NEC(4.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일본시장에 출하된 휴대전화는 4181만대로 이중 2972만대(71.1%)가 스마트폰이다. MM소켄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스마트폰 3240만대를 포함해 총 4220만대의 휴대전화 판매를 전망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