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차에는 어떤 앱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탔을까. 앱 통계 조사 서비스 앱랭커(AppRanker)의 `주간 HOT10`을 통해 지난 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방문자 수에 따른 순위가 늘어난 앱을 확인해보자.
상승폭을 기준으로 한 순위이기 때문에 1위 앱이 2위 앱보다 DAU가 낮을 수도 있다. 실제 DAU 데이터 순이 아닌, 지난 주 대비 순위가 많이 오른 앱이 HOT10의 상위권에 랭크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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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신규 게임 앱의 급상승이 두드러졌다. 1위부터 4위를 출시일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게임 앱들이 모두 차지했다. 그 밖에 `조용한 카메라`, `내모바일 캘린더` 등 유틸리티 앱과 애드라떼 개발사 앱디스코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리워드 앱 `라떼스크린`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주간 HOT10`에서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Hungry Shark Evolution, 이하 헝그리 샤크)`이 1위에 올랐다. 헝그리 샤크는 3월 3주차 46만 DAU를 기록해 DAU에 기준한 안드로이드 앱 순위에서 전 주 대비 무려 212계단 상승한 93위에 랭크됐다. 이를 반영하듯 안드로이드 마켓인 구글 플레이 순위도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6일 455위던 순위는 19일 기준 무료부문 6위까지 올랐다. 구글 플레이의 `추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에 선정되며 더욱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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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샤크의 선전으로 카카오 게임 일색이던 구글 마켓 10위권 이내에도 非 카카오 게임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19일 기준 총 7개의 10위 내 게임 앱 중 6개가 `for Kakao` 이다. 매출 부문에서도 30위권에 진입하는 등 선전하고 있어, 소셜 플랫폼 없이 장기적 인기를 얻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지 주목된다.
헝그리 샤크는 영국의 퓨처게임스오브런던(Future Games Of London)이 개발한 상어 생존형 아케이드 게임이다. 이용자는 주인공인 상어가 되어 배고픔 상태가 되지 않도록 끊임 없이 다양한 먹이를 찾아 헤매야 한다. 가장 강한 생물체인 상어에게도 약점은 있다. 폭탄이나 해파리, 더 강한 상어 등은 게이머 상어의 생명력을 떨어트린다.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3D 그래픽과 상어의 업그레이드 과정, 다양한 미션과 바다 수중 체험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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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운 for Kakao(이하 에브리타운)`가 주간 HOT10 2위 올랐다. 출시 첫 주 16만 방문자를 모은 에브리타운은 차주인 3월 2주차 46만 DAU를 얻으며 DAU 기준 순위를 8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위메이드가 서비스 하는 에브리타운은 에브리타운은 과거 웹과 모바일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동명 작품의 카카오톡 게임 버전이다. 이 게임은 마을 성장과 함께 등장하는 주민 NPC(Non Player Character) 스토리가 특징이다. 게임 배경과 콘텐츠가 원화를 기반으로 제작해 화려하고 그래픽이 안정감 있다.
에브리타운은 `감성마을 1번지`라는 슬로건에 맞게 감성적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250여개의 퀘스트, 마을 성장과 함께 등장하는 주민 NPC(Non Player Character) 스토리 등이 특징이다.여기에 농작물 재배, 가축 사육 등 1차 생산 활동과 함께 이를 통해 생산된 재료를 가공해 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2, 3차 생산품을 제작하는 생산 시스템이 도입됐다.
에브리타운은 양대 OS 동시 출시로 소셜 게임의 이점을 잘 살린 점과 카톡 테마 무료 증정 이벤트 등으로 순위 진입 1주일 만에 1위로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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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의 `다함께 쾅쾅쾅 for kakao(이하 다함께 쾅쾅쾅)`가 4위다. 출시 첫 주인 3월 1주차 17만 DAU에서 차주 27만으로 크게 오르며 42계단이 상승했다.
다함께 쾅쾅쾅은 실시간 이용자간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한 탱크 액션 게임이다. 카카오톡 친구의 탱크를 빌려 함께 싸울 수 있는 등 실시간 이용자간 대전이라는 게임의 특성과 ‘카카오 게임하기’의 소셜성을 극대화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넷마블 `다함께 시리즈`의 세 번 째 작품으로서, 다함께 차차차와 다함께 퐁퐁퐁에 이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다함께` 키워드가 새로운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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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20계단 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3월 1주차 36만 DAU를 기록한 마이피플은 2주차 51만으로 40퍼센트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급상승 앱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피플은 13일부터 `직장인 눈치 제로 프로젝트` 등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달 초 출시한 PC 버전 `마이피플 PC 3.0` 출시를 홍보했다. 모바일과 PC 버전의 연동으로 직장인들이 업무 시간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한 전략이다. 그 효과로 스마트폰용 마이피플도 상승세를 탔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