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잇따라 힘을 싣고 있다. 스마트폰과 통신용 장비 등 이미 하드웨어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화웨이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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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하이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하이에 6500㎡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오는 8월까지 짓는다.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 서비스를 위해 이달 중순 남아프리카에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신규 상하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각종 모바일 기기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지원하고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두바이에도 모바일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 거점별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흥국 등 공략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신규 클라우드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클라우드 기반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퓨전클라우드(FusionCloud)`를 선보였다. 퓨전클라우드는 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퓨전스피어`,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확장 및 성능 개선을 위한 `퓨전큐브`, 모바일 등 클라우드 사용자의 서비스 접근을 관리하는 `퓨전억세스` 등으로 구성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런 즈펑 화웨이 클라우드제품 총괄책임자는 “통신 서비스는 지연되지 않으면서도 신뢰성이 높고 성능이 높아야 한다”며 “퓨전클라우드가 통신사 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내부에서 7만명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와 함께 `DC2(Distributed Cloud Data Center)`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소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관점에 맞춰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 및 운영하는 기술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