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종목 수익률이 시장 평균보다 8.47%P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위 종목이라고 무조건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SK하이닉스와 NHN은 비록 업종 내 2위 종목이지만 각각 전기전자 업종 1위 삼성전자와 서비스업종 1위 SK이노베이션의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 대표주 주가 상승률은 평균 8.60%로 코스피 평균 상승률(0.13%)을 8.47%P 웃돌았다.
업종대표주 수익률은 해당 업종지수 상승률에 비해서도 평균 3.40%P 높았다. 업종 내 시가총액 2위인 업종 2위주 주가 상승률도 평균 6.25%였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중 12개가 올해 들어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 상승률이 50.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금속광물(14.90%), 의약품(14.09%), 통신업(12.82%), 종이목재(11.80%), 음식료품(6.61%), 금융업(4.37%), 전기가스업(4.21%), 섬유의복(3.82%), 서비스업(2.26%), 전기전자(1.25%), 유통업(1.20%) 순이었다.
운수창고업(-10.64%), 화학(-7.26%), 철강금속(-5.03%), 건설업(-4.45%), 운수장비(-3.36%), 기계(-3.27%)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수익률을 보면 디아이가 109.06% 올라 의료정밀업종보다도 58.82%P 초과 수익을 냈다.
쌍용양회(비금속광물)와 한솔제지(종이목재) 수익률은 32.28%와 23.36%로 각 업종지수보다 17.38%P, 11.56%P씩 높았다.
SK텔레콤(7.18%P)과 삼성생명(5.39%P), 롯데쇼핑(3.84%P), 한국전력(1.37%P), 포스코(1.31%P) 등도 해당 업종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냈다.
지난 13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올해 업종대표주 변경은 없었다.
한라공조(기계), NHN(서비스업), 대한항공(운수창고업), 미래산업(의료정밀) 4개 종목은 지난해 말 업종 2위주였던 두산인프라코어, LG, 현대상선, 우진을 각각 제치고 업종 2위주로 올라섰다.
특히 NHN은 14.26%P의 초과수익률을 거둬 업종 1위인 SK이노베이션(-5.13%P)은 물론이고 대형 종목 대부분의 수익률을 일제히 따돌렸다.
업종 대표주 및 2위주 주가등락 현황(단위 : %, %p)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