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생은 친구들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동안에도 쉽게 교체하지 못했다. 얼마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잃게 될까봐였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점에서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말에 스마트폰으로 교체를 결심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문자메시지도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그대로 옮겨졌다.
스마트폰에 맞춰 사진 이동,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등을 옮겨주는 서비스 `스마트모비고`가 눈길을 끈다. 지온네트웍스가 개발한 스마트모비고는 사진, 문자메시지, 통화내역, 어플리케이션목록 및 휴대폰 배경화면 까지 선택적으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대리점이나 휴대폰 판매점에서 휴대폰 구매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원하는 부분을 요청해 옮길 수 있다.
지온네트웍스 관계자는 "휴대폰 매장의 전문적인 직원들이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옮겨주는 것이 가장 쉬운 휴대 단말기의 데이터 전송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모비고는 전국 휴대폰 판매점 80% 이상이 제공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