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노키아' 살아남고 싶다…2만원대 피처폰

스티븐 엘롭 CEO "중저가 스마트폰에 새로운 전쟁"

“합리적인 가격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휴대폰으로 중저가 모바일 기기 게임의 법칙을 바꾸겠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 중저가 시장에서 노키아가 이기기 위한 블록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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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기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 중남미 등에 노키아 브랜드를 앞세워 초저가, 중저가 라인업을 확장한다. 물량 공세다.

노키아는 이번 MWC에서 초저가부터 중저가 휴대폰 시장을 타깃으로 4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윈도폰8 스마트폰 `루미아720`과 `루미아520`을 비롯해 `노키아105`와 `노키아 301`를 공개했다. 노키아105 가격은 15유로(2만2500원), 노키아301은 65유로로 초저가 시장에 노키아 영향력 확대가 점쳐진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와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겨냥한다.

엔롭 CEO는 “루미아720은 프리미엄 제품인 루미아920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라며 “720은 920과 같은 디지털 카메라 렌즈를 쓰고 노키아 뮤직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저가 제품이지만 프리미엄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노키아는 지도 서비스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이날 노키아는 위치기반서비스(LBS) `HERE`를 발표했다. 지난해 애플이 `애플맵`으로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노키아까지 가세한 셈이다.

엘롭 CEO는 “히어(HERE)는 위치기반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드”라며 “히어 지도와 히어 드라이브, 히어 트랜짓으로 구성돼 노키아 윈도폰은 물론이고 다른 윈도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노키아가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히어 드라이브는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이다. 히어 트랜짓은 대중교통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엘롭 CEO는 “윈도폰에서 13만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며 이미지와 위치, 음악과 관련된 API를 공개해 루미아 경험을 혁신한다”고 말했다.

B2B 시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엘롭 CEO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고객에게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윈도폰은 비즈니스 시장에 주인공이 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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