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바닥 친 '노키아' 마지막 반격 이렇게…

왕의 귀환일까. 노키아가 돌아온다.

노키아는 이번 MWC에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ZTE·모토로라 등 글로벌 주요 제조사가 밀집한 3번관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노키아는 2009년 이후 2년간 MWC에 불참했다. 지난해 다시 부스를 차린 곳은 메인홀이 아니였다.

스테판 엔롭 노키아 CEO도 MWC 2013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며 대규모 노키아 개발자 회의도 열린다.

노키아는 이번 MWC에 비장의 무기를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8 운용체계(OS)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으로 추정된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5일 스페인서 열리는 MWC 2013에서 노키아가 `루미아1000`을 공개할 것임을 암시했다.

베일에 휩싸인 루미아1000은 인텔 아톰 1.8㎓ 프로세서를 적용한 모델로 알려졌다. 모바일 시장서 `윈텔(Window+Intel)` 진영의 반격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노키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고화소 카메라가 적용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1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된 퓨어뷰808 모델이 윈도폰 OS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윈도 생태계 확대를 위해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패드 공개도 점쳐진다.

윈도폰은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3% 시장을 점유하며 제3의 플랫폼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지난 4분기 MS 윈도폰이 블랙베리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제3의 플랫폼에 올랐다고 밝혔다. MS가 블랙베리를 누른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윈도폰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 3%를 기록했다. 블랙베리는 2%였다. 2012년 4분기 윈도폰은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노키아는 25일 8번홀에서 대규모 노키아 앱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노키아는 최신 플랫폼과 제품, 개발자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태계 확산에 주력한다. 개발자 라운지도 열어 누구나 관심 있는 개발자는 노키아 파트너와 엔지니어, 마케팅 인력과 함께 논의해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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